예  배

 

1. 영적이고 참된 예배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예배를 드릴 것이다...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요한 4, 23~24).

그리스도교의 하느님 예배는 신도들에게 절대 필요한 일이다. 신도는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싶은 타고난 성향을 느낀다. 이 성향은 하느님의 선물이라도 보아야 하며 우리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상이라고 여겨야 하겠다.

따라서 예배는 참되게, 또 하느님의 계시의 빛에 따라서 바쳐야 옳다.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는 하느님 은총의 역사이다. 이 친교는 신도들을 견고케 하고 「영적으로 참되게」(필립비 3, 3) 전능하신 하느님을 예배하게 한다. 예배는 인간에게 주어진 특전이었으며 낙원에서는 하느님이 현존하시면서 예배를 받으셨다. 인간이 타락한 후에는 예배로 하느님과 다시 친교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 예배를 계속하였다. 영적으로 참되게 드리는 예배, 하느님의 은총과 제시를 힘입어 바치는 예배는 인간의 염원과 꿈에서 바치지 않는 예배는 곧잘 우상 숭배와 미신으로 변한다. 예배를 올리고자 하는 성향은 문제될 것 없다. 문제는 예배의 대상과 방법이다.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아는 것」(요한 17 , 3)은 사람의 도리요, 신적 은총을 입어 그분께 예배를 드림은 사람의 본분이다.

따라서 사람은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계시 말씀을 알아야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말씀〉과 〈은총〉은 참된 예배의 근원이다. 그리고 그 두 가지는 인간에게서 올 수 없는 것이다.


(1) 참된 예배자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경건한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립시다(히브리 12, 28).

참된 예배자는 참 신앙에 굳게 서게 해 주십사 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빌며 성서에 기록된 믿음과 도리의 진리를 알게 해 주십사 하고 빈다. 영혼과 육신의 유혹을 견뎌 내세 해 주십사 하고 빌며 언제 어디서나 겸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사 하고 기도한다. 기도 중에 살아가며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지키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신도의 성스러운 예배로 전능하신 하느님과의 친교가 이루어진다. 하느님은 예배를 받으시고 그의 죄를 사하신다. 하느님과의 친교는 곧 하느님 나라를 얻지 못한다. 이것이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다. 교회의 설립자시요,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가 죄스러운 길에서 돌아서라고 부르셨다.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마태오 4, 17). 참된 예배자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그리스도의 교회의 일원이다. 교회는 성화를 이루는 성소이다.


(2) 예배와 기도

오늘날 교회에서 올리는 예배 내용은 수세기 동안 그 성격과 형태가 변함 없이 보존되어 온 것이다. 교회는 그 날의 기도와 주간과 연중의 기도를 정했고 구세주 그리스도 생애의 사건들과 성인들의 축일에 따라서 기도의 주기를 마련하였다. 예배는 성경, 기도문, 시편과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기리는 찬미가로 되어 있다.

이 거룩한 자료들은 신심과 교리와 윤리 도덕의 위대한 기념들이 신도와 구세주이신 주님 사이의 경건한 대화라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자료들은 종교감정이 풍부한 문학상의 걸작이라 하겠다. 시가 있고 가락이 있다. 탁월한 시문학이다. 이 성스러운 문학은 전능하신 분에게 가까이 가려는 인간의 모든 표현을 담고 있고 인간 영혼의 참회와 구세사의 드라마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과 주권을 유감 없이 묘사하고 있다.


2. 매일 예배

초대교회 신도들은 축일을 지낼 때 전날 저녁 해가 떨어질 때 만과로 시작하여 당일과 밤의 다른 경신례들을 거행했다. 그들은 7일의 주간 전례와 연중 전례 주기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교회에 보전되어 오고 있다.


(1) 만과

만과는 주야 24시간 중에 첫 기도이다. 이것은 다음날인 주일이나 축일 예배를 전날 저녁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만과가 첫 기도가 되는 것이다.

만과는 창조주 하느님과 그분의 섭리를 찬양하는 예배이다. 아울러 참석한 사람들의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기를 비는 청원 기도가 바쳐진다.

구원의 희망이신 그리스도를 찬송하고 그분의 성인들을 기리는 시편과 찬미가를 노래한다. 예배자들은 참회의 기도를 바치고 그리스도께 영적 자비와 인도를 빈다. 만과는 〈테오토코스〉(하느님의 어머니)를 찬송하고 찬미의 노래(테오토키온)와 시므온의 노래, 주의 기도로 맺는다. 당일의 퇴장 성가 또는 축일 성인의 찬미가도 나온다. 사제의 강복으로 끝을 맺는다.


(2) 조과

조과는 자비를 비는 예배이다. 이 예배는 매일 드리는 것으로 리뚜르기아가 있을 때는 그 전에 드린다. 이 예식은 하느님을 흠숭하고 당일의 성인이나 그리스도 생애의 특정한 사건을 기념한다. 아침 예배는 다른 어느 예식보다 여러 찬미가를 바친다. 운율이 갖춰진 그 찬미가들은 복음과 성경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하겠다.


3. 주간 전례

주간 전례는 한 주간 매 요일의 예식으로 되어 있다. 주일은 부활을 경축하는 날이다. 월요일은 성천사들을 공경한다. 화요일에는 예언자들 그 중에서도 세례자 요한을 공경한다. 수요일은 성 십자가에 바쳐지며, 목요일은 성인들, 특별히 성 니콜라스를 기념한다. 금요일은 십자 고난을 기억하고, 토요일은 성인들 특히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고 부활과 영생의 희망을 갖고 죽은 모든 이들을 기억한다.

이 주간 전례는 팔부 성가라는 것에 의해서 여덟 주간을 한 주기로 한다. 〈팔부 성가〉라는 것은 매 요일의 찬미가, 기도 및 독서를 여덟 부로 묶어 놓은 것이다. 여덟 주간 동안 매주 다른 성가로 노래를 하며 한 주지가 다 끝난 뒤에 다시 시작한다.


4. 연중 전례

연중 전례는 매일의 성인들에게 바쳐진 축일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축일은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12대 축일들이다. 이 대축일들은 다음과 같다.

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크리스마스 12월 25일)

2. 데오파니아(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하느님의 발현. 참조: 마르코 1, 9~11), 성수 축성(1월 6일)

3. 구세주의 거룩한 변모(8월 6일. 참조: 마태오 17, 1~9)

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성지 주일)

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부활 우 제 40일)

6. 성신 강림(부활 후 제 50일)

7. 성모 마리아 탄생(9월 8일)

9. 성모 자헌 기념(11월 21일)

10. 성모 영보(천사가 성신에 의한 잉태를 알림. 3월 25일)

11. 주 예수 그리스도 입당(2월 2일. 참조: 루가 2, 22~33)

12. 성모 마리아 안식(8월 15일)


5. 성주간과 부활 예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축일 중의 축일이다. 이 대사건은 부활 축일 후 성신 강림까지 일곱 주간이 있어 축일을 준비하고 경축한다. 성주간 전례들은 가장 뜻깊은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보내신 마지막 한 주간의 사건들을 기념한다. 교회 예식은 성주간에는 요일마다 다음 대사들을 기념한다.

라자로의 토요일:라자로를 부활시키심.

성지 주일 아침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

성지 주일 저녁 : 구약의 귀인 요셉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

성주간 월요일 저녁 : 열 처녀의 비유.

성주간 화요일 저녁 : 배타니아의 여인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유향을 발라드림.

성주간 수요일 아침 : 미리 축성된 성찬예배.

성주간 수요일 저녁 : 고백 성사와 성유 성사. (모든 신자들이 성당에 와서 사제들에 의해서 성유바름을 받는다.)

성 목요일 아침 : 사도들의 발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씻기심. 신성한 감사의 성사를 기초하심.

성 목요일 저녁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에 못박히심.

성 금요일 아침 :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내려 놓음.

성 금요일 저녁 : 주 예수 그리스도 성시의 안장.

성 토요일 아침 :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데스(저승)에 내려가심.

성 토요일 자정 :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부활 축일 저녁 만찬 : 여러 나라 말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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