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archal Christmas Encyclical 2011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님의
2011 성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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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다시 태어나시고, 천사들이 다시 찬양합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사랑!”(루가 2:14)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천사들은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사랑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선언을 찬양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탄절을 축일로 지내면서도 천사들이 한 이 찬양의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정말로 하느님께서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지, 왜 영광을 받아야하시는지, 천사들이 선언한 평화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사랑 안에서 살아야하는지를 반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실로도 입으로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은 또한 거의 다 하느님의 존재와 그들의 삶에 나타나신 하느님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을 하느님의 탓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쁜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하느님에 대한 분개의 마음으로 하느님 반대편에 서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말씀께서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심은, 믿는 사람들을 선의 원천으로 변화시키고 영원한 생명과 모든 이성적인 생각에 평화가 내려오게 하고 하느님의 영원한 왕국의 상속자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사람이 되신 지극한 겸손이신 하느님의 겸손한 행동으로 하느님은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님의 탄생 사건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과 모든 피조물들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위해 베풀어주신 위대한 일들과 비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해 우리는 천사들과 같이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땅에서는 평화”라는 천사들의 두 번째 선언에 대해서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 지구의 반은 전쟁 중이거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데도 어떻게 평화가 이 땅에 있을 수 있을까요? 천사들의 달콤한 찬양인 “땅에서는 평화”라는 말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약속입니다. 즉, 탄생하는 거룩한 아기가 일러주는 길을 따라가면 사람들은 내적인 평화에 도달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 커다란 무리의 사람들은 북소리에 흥분하여 전쟁을 지지하지만, 평화로운 삶을 약속하는 소리에는 오히려 우울해 합니다. 이것은 무기를 들고 전쟁을 하는 사람들만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주로 동료들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공격적인 충돌로 방향을 바꾸고 상대방이 멸절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실제로 사회에서 민족, 정당, 직업, 경제, 사상, 종교, 스포츠 집단들간에 서로 적대시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의 구성원들의 정신은 평화로워야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호전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것들 때문에 천사들이 찬양하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평화가 유지된다는 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평화를 가져 오셨습니다. 지금 만약 평화가 이 땅에 머무르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평화를 주신 하느님의 책임이 아니라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이렇듯, 하느님과 평화의 반대편에서 서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 모습 속에서 사랑이 잘 나타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특히 천사들의 찬양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특별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천사들의 찬양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서로가 서로를 악용하면서 걱정과 근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주 안에서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탄생에 대해 천사들이 찬양한 그 덕들은 오늘도 있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신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시고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사람들에게서 충만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부터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덕에 따라 성탄절을 살아갑시다. 그래서 우리들의 마음에 평화가 충만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시는 사랑으로 가득하게 합시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우리 이웃사람들을 사랑으로 친교하는 사람이 되게 합시다. 우리를 하느님과 우리 이웃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이기적인 습속을 버리고, 진정한 믿음으로 하느님을 닮아갑시다. 평화와 사랑을 찾으려고 하지만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천사들의 찬양을 전해줍시다. 우리를 전쟁과 경제의 위기에서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이신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 높이 온 마음으로 찬양하고, 구유에 누우신 주님의 탄생으로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으므로 땅과 우리들 가운데 평화가 있을 수 있다고 우리도 천사들과 함께 선언합시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은총과 천사들의 찬양인 세 가지 덕을 맛볼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아멘.

 

+ 콘스탄티노플 세계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Dec 20, 2011

Prot. No. 1192

+ B A R T H O L O M E W

By the Mercy of God
Archbishop of Constantinople-New Rome and Ecumenical Patriarch
To the Plenitude of the Church
Grace, Peace and Mercy from our Savior Born in Bethlehem

“Christ is born again and the Angels sing once more: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good will among all.’”

(Luke 2.14-15)

 

Beloved brothers and sisters, children in the Lord,

The angels chant these three majestic proclamations and yet the great majority of human beings, although celebrating the feast of Christmas, cannot perceive the significance of the angelic song, instead asking themselves whether God is truly glorified today or why God should even be glorified; where can one discern on earth the peace that is announced, and why should contemporary humanity live with good will?

It is because, in reality, most people do not glorify God – either in their deeds or through their words.  Many of them doubt the very existence of God and God’s presence in their lives.  There are also many people that attribute responsibility to God for the misfortunate occurrences in their lives.  However, those who grumble against God err profoundly, since evil does not derive from Him.  On the contrary, the loving incarnation of the divine Son and Word, together with the consequent events of His Crucifixion and Resurrection, reshape the human person to its former beauty, granting eternal life and the peace that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hile rendering human beings co-heirs of the heavenly kingdom.  This act of divine condescension, though embracing the ultimate humiliation, is in itself capable of glorifying humanity.  Thus, even if many people fail to glorify God in their hearts, nevertheless glory is rendered – by all creation and all things that take place among humans – unto Him who dwells in the highest.  We too, then, gratefully cry out with the Angels, “Glory to God in the highest,” for the immensity of His works and the incomprehensibility of His love for us.

Yet people also query the second angelic proclamation: “And on earth peace.”  How can we speak of peace on earth when almost half of the planet finds itself either in the act of or in preparation for war?  The sweet tone of the angelic proclamation regarding “peace on earth” is of course primarily a divine pledge that, if people adhere to the way indicated by the new-born Child, they will acquire internal peace and peaceful coexistence.  But, alas, most people are moved and drawn by the cymbals of war, ignoring the sound of the pledge for peace on earth.  We are not referring here to those who passionately support the use of weapons, but especially to those who transform gentle competition to unequal conflict, seeking the annihilation of any opposition.  In this respect, war is experienced as reality among members of rival social groups and parties of all kinds – whether racial, political, partisan, financial, ideological, religious, athletic or any other kind, where the intense mindset of members is converted into militant rather than peaceful.  However, this does not refute the truth proclaimed by the Angels, that – through the Nativity of Christ and the acceptance of His teachings – peace will indeed prevail on earth.  Christ came bearing peace; and if His peace does not prevail in the world, then responsibility lies with those who fail to accept and embrace this peace, not with the God who grants it.

Since this is the stance of contemporary humanity in light of the peace offered by God, it is hardly surprising that good will is rare among people.  The good intention of God toward humanity is assured, just as the favorable consequences of divine love are in principle apparent for all human beings and particularly tangible for all those who accept the angelic proclamations in practice.  By contrast, for those who reject these proclamations and are given to exploiting and abusing others, the consequences are experienced as a crisis of stress and anxiety, as a crisis of economy and meaning, and finally as existential uncertainty.

Beloved brothers and sisters, children in the Lord,

All the proclamations of the Angels during the birth of the Lord are realities that exist and are experienced today in fullness by those who believe in Jesus Christ as the Divine-Human Savior of the world.  Let us begin from this year to live Christmas in a way that pleases God, the giver of all good things, so that we might experience in our hearts the transcendent peace and the loving good will of God toward us.  Let us render ourselves as loving human beings in our relationship to God and other people, becoming sharing persons rather than selfish individuals.  Let us remove the masks that estrange and divide us from God and His human image, our fellow human being.  And let us fulfill our destiny in the likeness of God by practicing our faith in Him.  Let us, too, proclaim the angelic song to humankind, which is suffering terribly and cannot discover Peace and Good Will through its conventional ways.  The only way of overcoming war and all forms of crisis, such as the financial one that plagues our world, is our Lord Jesus Christ, who assured us that His is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Therefore, we glorify God in the highest and Jesus Christ who condescended to dwell among us.  And we proclaim with the Angels that Peace is accessible and truly exists on earth and within our hearts because we have been reconciled to God through His good will to assume flesh by His birth in the manger.

So let us experience the joy of the Nativity of Jesus Christ and the foretaste of all the benefits announced by the threefold proclamation of the Angels. Amen.

At the Phanar, Christmas 2011
+ Bartholomew of Constantinople

Fervent supplicant for all before GodECUMENICAL PATRIARC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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