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 신약성서 강해

마태오 복음서 8장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마태오 81-4)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랐다. 그 때에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절하며 주님, 주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읍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그에게 손을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자 대뜸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정해 준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8:1-4 나병환자(3)에 대한 율법은 민수기 13장과 14장에 기록되어 있다. 신명기 248절 말씀은 나병환자의 치유와 환자 가정 정결은 사제 임무에 의해 치루어졌다. 나병환자는 죄에 대한 직접적인 징벌로 인식되었다. 나병환자는 불결하므로 하느님의 경배하는 공동체나 성전에 참여치 못하게 되었다. 불결함을 만지는 것은 모세의 율법에 금지되어 있다 (민수기 7:21). 예수가 나병환자를 만지 (3)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며, 율법에 속박됨이 아니라 제정하는 분임을 밝히는 것이다. 깨긋한 이에게 불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중풍병자인 종을 고치시다 (마태오 85-13)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 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고 있읍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7)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읍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읍니다. 9)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이 말을 들이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잘 들어라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 들어 하늘 나라에서 하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치에 참석하겠으나, 12) 이 나라의 백성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 땅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백인대장에게 가 보아라. 네가 믿는대로 될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그 하인의 병이 나았다.

 

8:5 백인대장은 100명의 로마 지역병사를 지휘하는 사람이다. 이 대장은 이방인이었다 (루가7:3-5). 예수는 만인의 구세주이시다. 민족과 사회계급은 상관이 되지 않는다.

8:7 내가 가마라는 어휘는 희랍학자들에게는 내가 가야되니?라고 해석한다. 어째던, 예수는 이방인과 대면하는 것을 머뭇거리지 않았고 유대인들에게 불결한 일로 여겼던 병자의 가정방문을 희망했다.

8:8, 9 백인대장은 예수의 권한을 인지하여 주님이라고 칭했다. 사람을 다스리는 권한이 있지만 예수만이 질병 치유의 권한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의 지붕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백인대장의 말은 정교회 예식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전에서 매우 가치없는 자아를 나타내는 이상적인 표현이다.

8:10 예수의 감탄은, 1) 나자렛 고향 사람들이 거절하며 보여준 믿음의 결여, 2) 말한마디로 종의 병을 고칠수 있다고 믿는 백인대장의 믿음에서 표현되었다. 

8:11, 12 예수는 이방인인 백인대장을 믿음의 징표로 높이며 칭찬한다. 유대 민족성의 탁월성을 무시하고, 많은 이방나라 사람들이 유대교 지도자와 함께 천상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을 예시한다. 백인대장의 믿음은 하느님 나라에 합당함을 증명한다. 하느님 나라의 자녀들은 선택된 탁월한 민족성을 갖고 있었던 유대사람으로 알고있다. 바깥 어두움슬피 탄식함 그리고 치를 갈으는 것은 구약의 기록이 아니라 유대교 전통에 기록된 지하에 있는 정의롭지 못한 자의 죽음상태을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마태오 복음기록 (13:42, 22:13, 24:51, 25:30)에도 나타나며, 루가복음서에서도(1328) 한번 기록된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태는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다 함께 조심해야할 중요한 내용이다.

 

모든 병자를 치유하는 권능 (마태오 8 14-17)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베드로의 장모가 마침 열벙으로 앓아 누워 있었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부인의 손을 잡으시자 그는 곧 열이 내려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께 시중들었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 마귀들린 사람을 많이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말슴 한 마디로 악령을 쫓아내시고 다른 병자들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그분은 몸소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 주시고 우리으 병고를 짊어지셨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8:14-17 이 귀절과 고린도 전서 9 5 (베드로의 게파 별명 요한 1:42-) 은 베드로가 결혼한 사도임을 밝힌다. 예수 치유 기적은 다양한다. 이경우는 만져 치유하고, 13절에는 말씀으로 치유한다. 치유는 완전하며 즉각적인 것이다. 한편 다른 치유는 서서히 이루어진다 (마르코 8:22-25). 혹은 병자와 그 친척이나 친구의 협력을 요구하는 치유도 있다 (루가 8:54, 55). 17절의 인용구는 그리스도의 치유기적이 연약한 인간성을 대신하여 이루어지는 주님의 속죄사역을 나타낸다.

 

조건없는 충성 (마태오 8 18-22)

예수께서는 둘러 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꼿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엿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슴하셨다.

 

8:20 사람의 아들이란 메시아를 의미하며 (다니엘서 7:13), 인성과 신성을 함께 표현한다. 여기서는 예수의 인성을 나타낸다. 반면, 2531-33절의 말씀은 예수의 재판관으로서의 신성한 권한을 설명한다.

8:22 예수는 부모공경을 명하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일보다 더 위급한 것이 있어서는 않된다는 뜻이다. 천상의 우선권을 무시하는 것은 이미 영적으로 죽은 것이다.

 

잠잠해진 태풍 (마태오 8 23-27)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읍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27)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8:23-27 창조물을 다스리는 예수의 능력은 메시아와 주님임을 확인하는 강력한 증거표출이다. 파도와 바다를 명하는 것은 (24) 단순한 인간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고 하느님만이 할수 있다 (욥기38:8-1, 시편65:5-8, 107:29). 예수의 잠은 피곤을 풀기 위한 휴식에서 온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모든 자연적인고 나무랄 때없는 인간욕망을 취했고 그 중에 잠이 포함된다. 무감각한 태도가 사도들의 두려움을 더했고 그러므로 예수의 기적은 큰 감동으로 받아 들였다. 배를 타고 가는 주님과 사도들의 모습은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폭풍을 일으키고 잠잠케 하므로 주님의 축복과 보호를 더욱 명확하게 깨닫게 한다. 폭풍을 엄하게 명하는 것은 영혼 유혹을 멈추게 할 수 있음을 상기케 하는 것이다.

 

가다라의 마귀들 (마태오 8 28-34)

예수게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들린 사람들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메수를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와서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들은 갑자기 하느님의 아들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 오셨읍니까? 하고 소리질렀다. 마침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마귀들은 예수께 당신이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들 속으로나 들어 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게서 가라하고 명령하시자 마귀들은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온통 비탈을 내리달려 바다에 떨어져 물 속에 빠져 죽었다.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읍내로 달려 가서 이 모든 일과 마귀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마나러 나오서 예수를 보고는 저희 고장에서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8:28-34 가다라 지방의 마귀들린 두 사람들은 사회에 합당치 못하여 멀리 떨어져 살았다. 정신적 분열증에 걸여 공격적이고 자아파괴적이다. 마귀들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바라본다. 사람의 구원을 원하시는 주님과 아무런 공통성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예수의 현존이 마귀들에게는 고통이요 추방당하는 사실에 놀란다. 최후의 심판전에 벌써 마귀자신들의 권한이 상실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예수부활이전에 벌써 마귀의 덧에서 사람들이 구제되고 있다. 마귀의 요청을 거부하고 주님의 뜻에 따라 쫓아 보낸다. 마귀의 악함과 간사함은 대단할지라도 허락없이는 맥을 못춘다. 마귀들도 하느님의 섭리로 보호받고 있다. 마귀들이 돼지떼에 들어감은 그들의 치유가 실현되는 대목이다. 예수의 다스리는 권세는 육적 질병뿐아니라 정신적에도 영향이 있다. 이는 인간존재의 값어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않되며, 인간구원은 그 어느희생도 값어치로 따질수 없이 높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

14장

15장

16징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편저: 나창규 (다니엘) 대신부

        성 바울로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