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 신약성서 강해

마태오 복음서 7장

 

남을 심판하지 마라(마태오71-6)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2)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3)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 주겠다 고 하겠느냐? 5)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구있지 않겠느냐?

7:2 남을 비난하는 방법으로 남을 판단하므로 재판관이 되는 것이며, 이러한 재판과정으로 스스로를 재판석에 놓이게 될것이다 (로마서 2:1). 끊임없이 스스로의 잘못을 망각하고 제쳐둔다 (요한 8:7, 베드로 후서 1:9). 남을 비판하면서 용서를 받는 일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루가 6:27-38). 남을 판단하는 것은 가장 못된 죄악이다.  남을 판단하는 일은 하느님의 특권을 도용하는 것으로, 모든 일을 아시는 하느님만이 판단할 수 있는 분이다 (야고보서 4:12).

7:3-5 남의 잘못보다 자신의 잘못을 파악할 있어야 한다. 위선자는 남의 잘못은 보면서 자신의 것은 못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7:6 예수는 제자들에게 적대하는 자들과 주님의 말씀에 경청치 않는 이들로부터 멀리하고 (고린도전서 2:14),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닥아가라고 명한다 (10:13, 14). 개와 돼지는 이교도들을 의미하며 (필립보 3:2, 묵시록 22:15), 당대 이스라엘 사람들도 이에 제외되지는 않았다. 교회 교부들은 개를 들어 무신론적인 사고에 깊숙히 빠져있어 변화의 조짐이 없는 자라하였고, 반면, 돼지는 불결하고 일시적인 인생을 습관처럼 살아가는 자를 일컬었다. 진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 (13:46) 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인 신앙의 내적 신비특히 성체성혈 성사를 의미했다.

기도 (마태오 7 7-12)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너희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12)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7:7-11 세가지의 간구; 구하라-주실 것이다, 찾으라-얻을 것이다, 두드려라-열릴 것이다, 이는 하느님의 도우심이 가능함을 언약하는 것이다. 이 간구들은 모두 진행형으로 기록되어있다. 이 뜻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력하면서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간구하며, 하느님 진리를 배우면서 찾고,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서 두드리는 것다.

7:11 사람이 악하다는 것은 온 인간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간직한 악과 혼합되지 않은 선을 반대하는 것을 비난한다 (19:16, 17). 완전하지 못하고 악한 이가 착한 일을 한다면, 악이 없는 하느님은 어떠하겠느냐는 것이다.

7:12 황금법령은 율법과 예언자의 강령을 완결지고 새로운 강령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22:39, 40)는 것이다. 황금법령의 부정적 측면인 (너희가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당시 유대교의 관례적 말의 형태이다. 그러나 예수의 말씀 형태는 긍정적으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마태오 7 13-14)

좁은 문으로 들어 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14)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7:13, 14 이 두길은 유대교(신명기30:15-20, 시편1, 잠언서 4:18, 19,12:28,15:24) 와 초대 교회저서 (디닥헤, 바르나바) 에서 널이 알려진 대목이다. 루가 복음사도는 내세적인 안목으로 말세에 대한 대목이다. 인간 죄악과 나약함은 물론 악의 영적세력 (에페소 6:12) 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시대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참기 힘든 (14) 노력과 쟁투 (11:12) 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 (마태오 715-23)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16)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직혀 불에 던져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 행위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21)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 간다. 22) 그 날에는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읍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 나는 분명히 그들에게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할 것이다.

7:15 타락한 삶 (10:16, 요한 10:12, 사도행전 20:29) 을 살아가는 거짓 예언자 (21:4, 24) 혹은 늑대는 선의 탈을 쓰고 속임수를 쓰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7:16-19 사악한 행위를 행하는 한, 좋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그러나 선한 자가 타락하듯이 사악한 자라도 변할수 있다 (12:33-35).

7:19 세례자 요한도 같은 말씀을 한다 (3:10).

7:21, 22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다음 세가지가 언급되어 있다: 1) 주님, 구약의 야훼 (21), 2) 하느님 아버지의 뜻 (21)을 잘 알고 행하며 언급한다, 3) 하느님께서 재판관이시듯이 재판관으로서의 그리스도가 언급된다. 그 날(22)은 최후의 심판날을 의미한다. 

 

내 말을 실행하여라 (마태오 724-29)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 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 물이 밀려 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의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다.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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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 나창규 (다니엘) 대신부

        성 바울로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