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로 예수님의

성화로 예수님의

인천 바울로 성당

글쓴 이: 바실리오스 버크

성당 내부 주위에 걸려있는 성화들은 다양한 시기의 비잔틴과 슬라브 양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인천 바울로 성당 공동체는 이러한 혼합체를 반영합니다. 인천 바울로 성당을 찾아오는 다국적 정교회 교인들과 예비 신자들은 다양한 문화와 연령층을 이루며 이곳에서 영적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성 삼위일체 성화
(슬라브, 14세기)
작가: 안드레이 루브레브(1370~1430), 모스크바

창세기
18

아브라함의 환대를 표현한 성화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세 천사가 나타나 서로 만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만남은 성 삼위일체 하느님을 가르치는 교리의 상징적 표현으로 구약성서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세 천사의 모습은 동일한 권위로 나타나며 동일한 얼굴모양은 세분 모두가 동일인이며 일체이심을 상징합니다. 세분이 모두 함께 같은 본체와 본성을 갖고 계신 반면에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갖고 있음을 입고 있는 겉옷으로 분리합니다. 대화를 이끌고 있는 중앙의 천사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성화에서 표현된 같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성모희보

(비잔틴  14 세기)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Ohrid, Macedonia) 있는 클레멘트 성당 소장. 

루가
복음서 1 26 ~ 38

마리아께서 지성소의 자주색 보를 뜨고 계실 때에 가브리엘 천사장이 그리스도의 잉태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이 소식을 경이롭게 받아들이며 손으로 의아함을 표현하지만 “아멘”이라고 응답하시자 성령께서 함께 임하게 되십니다. 이 순간부터 마리아는 “테오또코스” 즉,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입니다

주님 탄생
(비잔틴, 15세기)

루가
복음서 2 6 ~ 20

우리 하느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나타내는 성화입니다. 하느님께서 육신을 취하시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별은 성령을 상징하며, 천사들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파견되었고, 동방박사와 목동들도 주님의 탄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로운 요셉은 노인으로 표현되며 마귀에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명의 여인이 아기 예수를 목욕시키는 일은 인간 아기로 태어나심을 확인시키는 일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동굴에는 성모 마리아께서 아기 예수와 함께 계십니다. 아기 예수가 천으로 감싸있는 모습은 장례식을 상징하며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지상에 태어나셨고 인간을 구속하고 있는 죽음의 족쇄를 부수기 위함임을 상기시킵니다.

주님 발현 축일
(슬라브, 17세기).
마태오
복음서 3 13 ~ 17

선구자 요한 세례자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베풀고 계십니다. 이 날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이심을 확인시켜주십니다.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께서 곧게 서계시는 모습은 몸소 세례를 받으신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창조물을 주님으로 세례를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옷을 걸치지 않고 있음은 하느님 창조물의 선함을 표현하며 부끄러운 일이 전혀 없는 새 아담임을 표현합니다. 초대교회 신자들도 옷을 입지 않고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셔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께 임하고 있으며 천사들은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 시중들며 겉옷을 입혀드립니다. 

가나의 결혼식
(
비잔틴, 16 세기)
아토스 성산에 있는 스타브로니키타(Stavronikita)

수도원
소장

요한 복음서 2장 1절 ~ 1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모 마리아의 간청으로 물을 포도주를 바꾸는 기적을 표현합니다. 주님의 번째 기적은 영광을 나타내며 이로 인하여 제자들이 주님을 믿게 됩니다. 결혼식의 신부는 화관을 머리에 쓰고 있지만 신랑은 쓰지 않고 있음은 창조물을 하나로 묶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랑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 변모 축일
(
비잔틴, 12 세기)
시나이 성산에 위치한 카타리나 수도원 소장

마태오
복음서 17 1 ~ 13

성화의 중앙에 위치하고 그리스도의 모습은 손으로 축복을 베푸시며 시선은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성서는 그리스도의 겉옷이 빛처럼 빛나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하느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감싸고 있음을 주님의 주위에서 빛나는 후광이 상징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몸에서 발하는 빛 줄기는 우측에 서있는 엘리야와 좌측에 서있는 모세 그리고 주님의 발치 밑에서 당황해 하는 요한, 베드로 그리고 야고보 사도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비잔틴, 12세기)
아토스 성산의 바도페디 수도원 소장

마태오
복음서 26 17 ~ 30

최후의 만찬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입니다. 최후의 만찬 혹은 신비의 만찬이라고도 합니다. 성당 지정소의 성상대 중앙에 배치하는 이 성화는 매 성찬예배 때에 이루어지는 성만찬 예식이 바로 최후의 만찬에서 기원했음을 상기시켜주며 최후의 만찬 때에 이루어진 성체성혈 성사 제정 말씀이 성직자가 큰 소리로 봉독합니다. 만찬석상 우측에 사도 베드로가 앉아있고 좌측에는 주님의 사랑의 받던 요한이 품에 안겨있습니다.  유다 만이 유일하게 아직 시작되지 않은 음식에 스스로 손을 내밀어 집으려 합니다.

.라자로의 부활
(
비잔틴, 12세기)

요한
복음서 11 1 ~ 44

예수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죽은 지 사흘이 지난 라자로를 무덤 밖으로 나오게 하고 계십니다. 이 기적은 성지주일 바로 전 날에 일어났습니다. 이 기적을 통해 주님은 죽음을 멸할 능력을 발휘하셨고 일주일 후에 있을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고상
(
슬라브, 17세기)

루가복음서
23 26~ 47

주님의 십자가 고상은 로마시대에 사용된 처형방법으로 주님의 육신적 희생을 실체화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고상은 하늘과 지상 그리고 지하에 미치는 영향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목 박히신 주님의 머리 위에는 “유다 인의 왕”이라는 죄 몫이 적혀있습니다. 십자가 양쪽에는 두 강도가 함께 처형당하는데 좌측 강도는 주님을 모독하지만 우측 강도는 회개하므로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임하게 될 것을 언약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자 천사들이 시중을 들고 있고 태양은 빛을 잃어버리고 달은 붉게 변하였습니다(요엘2:31). 여제자들과 요한 사도는 보초병이 주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니 그 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숨을 거두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상에 후광이 빛나고 있음은 주님의 인성은 죽음을 맞이했다 하더라도 신성은 손상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지하에 내려가신 주님
(슬라브, 15
세기)

볼로토보 폴리에 위치한 성모 안식성당
요한
복음서 5 28, 고린도 전서 15 21~22

그리스도인 믿음의 절정을 이루는 것은 지하가 파괴되는 성 대 부활절을 상징하는 성화입니다. 매년 부활절 찬양송을 부르며 예수님의 승리를 확인하며 경축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무덤에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베푸셨나이다.” 후광으로 둘러 쌓인 예수 그리스도 승리의 모습은 하느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아담이 손목에 잡혀 무덤에서 끌려 나오는 모습은 아담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를 구원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하와는 그리스도의 왼쪽에서 두 손으로 간청하고 있습니다. 선구자 세례자 요한은 구약성서의 의로운 사람으로 구세주를 기다리다가 구제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발치에 놓인 지하문과 족쇄는 영구히 부셔져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승천
(슬라브, 15세기)
사도행전
1 9~11

주님의 부활 후 40일째되는 날 하늘 나라로 오르시며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언약하십니다. 천사들에 에워싸여 승천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후광으로 빛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예견된 되로 슬픔과 걱정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주님께서 승천하시는 모습처럼 다시 재림하실 것이라고 천사들은 제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천사들 사이에 서계신 성모 마리아는 사도들처럼 하늘보다는 우리를 향해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순간부터 성령으로 말미암아 항상 평화롭게 계십니다. 아들이신 주님께서 신비롭게 재림하시리라 믿고 계십니다. 예수님, 성모 마리아 그리고 천사들에겐 후광이 빛나지만 사도들에게는 아직 빛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순절
(
비잔틴, 16세기) 아토스 성산의 스타브로티키타(Stavronikita) 수도원 소장

사도행전
2 1 ~ 4

주님 부활후 50일째되날 사도들에게 내려오신 성령강림 축일 성화입니다. 불 혀와 같은 모습들이 사도들 위에 임하는 것은 성령으로 충만하게 됨을 나타냅니다. 열 두 사도들은 역사적 12사도들이라기 보다는 교회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아직 기록되지 않은 복음서를 들고계신 4 복음사도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도하신 사도 바울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주님 승천 때에 혼돈 속에 있던 사도들은 성령께서 베푸신 은총으로 정돈되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반월형으로 않아계시는 모습은 교회의 일치를 상징합니다. 사도들 한 가운데가 비워져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유일하게 보이지 않게 교회를 주관하고 계심을 표현합니다. 이 세상의 왕족들의 모습은 어두운 장소에 위치하지만 사도들은 환한 빛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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